아시아 바이오스파인학회 창설 주도---로봇 등 첨단치료법 개발 선도

조용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국민 척추건강 캠페인도 전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학회로 도약 할 수 있도록 튼튼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봉직의 및 개원의 모두가 만족하는 짜임새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간 결속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척추건강 증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조용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최근 취임 인사를 통해 “1987년 창립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지난 30년 가까이 정환영, 김영수 명예회장 등을 비롯한 많은 원로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로 현재는 1,6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매머드급 학회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는 국제학회 와의 적극적인 공조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척추학문 발전의 리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용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
현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산하에 6개 연구회와 2개 지회가 결성되어 각 분야별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자체적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학회의 현안과 관련, “요즘 금감원에서 보험업계의 요구에 따라 내년부터 척추수술을 실손보험에서 기본형에서 선택형 특약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많은 척추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제한 받게 될 것”임을 우려하면서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척추외과학회, 범의료계와 공조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또한 조 회장은 “최근들어 IT·BT 발달로 의료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수술법들이 도입되면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척추분야도 미국학회를 중심으로 바이오스파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선진화된 연구 결과 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내에서도 학회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내에 기초과학자 및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바이오스파인학회를 창립(2018년 초 예정), 관련분야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AR(Augmented Reality)과 VR(Virtual Reality) 등의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하는 복합형 기술을 척추실습 교육 등에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척추수술 로봇 개발도 정부 지원 과제로 추진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내년에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학회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윤리적인 치료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내년 11월경 대대적인 대국민 척추건강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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