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정책 제안-입법 과정 주도적 참여할 것”

“최근 전문재활치료 영역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요. 재활의학과의사회가 재활치료의 주관자로서 정책·제도적 제안과 입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최근 임기를 시작한 민성기 회장(제니스병원 병원장)은 지난 1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신임 집행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특히 민성기 회장<사진>은 최근 재활전문병원 종별 신설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한의원 개설권으로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 아쉬움을 내비치며,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대한재활병원협회에서 재활전문병원 종별 신설과 관련 입법을 주도해 왔지만 제동이 걸린 만큼 의사회에서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

“급성기 치료에 이은, 보다 효율적인 아급성기 회복을 위한 전문재활병원 종별 신설은 설립취지가 만성기 질환을 주로 담당하는 한의학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현재 일반병원 내에서도 한의사의 교차고용을 통한 한방진료가 가능하므로 진료권과 상관없는 개설권에 대한 요구는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이에 따라 민 회장은 대한재활의학회와 공조해 전문재활병원 종별 신설과 관련 공청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주도적으로 복지부 및 국회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민 회장은 이를 위해 의사회 내부적으로 국회, 복지부 등 대관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따라 회원들도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의료계 악법들을 막을 수 있어요.”

이밖에 민 회장은 재활의학과의사회 회원들을 위한 보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개원/봉직/전공의를 아우르는 전문과 직능단체로서 보다 많은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회무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개원의들을 위한 경영지원이나 법률지원, 그리고 의료재료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면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예요. 또 봉직의들이 정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제대로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여성 회원들을 위한 뷰티강좌나 요리강좌 등도 마련할 계획이예요. 신임 집행부는 재활의학과가 제도에 의해 서포트 받는 과인만큼 재정을 아끼지 않고 회원들을 위한 제도개선, 학술, 다양한 지원에 재정을 남김없이 집행하겠습니다.”

한편 민성기 회장은 지난 1999년 개원의 1년차부터 재활의학과의사회 총무이사직을 맡아 16년간 재직한 후 2년 전부터 수석부회장직을 역임, 지난 정총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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