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학회 만들겠다'

비전 선포·육아책자 마련 추진…전공의·전문의 적정선 탐색

"이제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


회가 국민 품으로 파고들 때입니다. 학회가 어떤 일을 하고 국민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리기 위해 내년 봄 비전 선포와 함께 육아지침서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세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사진)은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학회가 나아갈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양 이사장은 그간의 이사장 임기 동안 현안 대응을 위해 정신없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통일의학과 대국민 홍보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릴 때라고 전제한 그는 "내년 봄에 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민 홍보자료나 육아지침서 등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아지침서는 각 분과 전문위원들의 심층적인 의견수렴을 걸쳐 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통일의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통일 이후 직면한 북한 어린이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 내부의 사안 중 양 이사장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하나되는 소청과학회'와 '전공의·전문의 적정 인원 탐색'이다.

"현재 학회 산하에 12개 지회가 있는데 모 학회와 지회가 함께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7000여 학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양 이사장이 생각하는, 학회와 지회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그는 전공의 적정인원이 어느 수준이 되어야 하는지부터 각 수련병원 배정 기준 등을 좀 더 세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문의의 적정인원도 함께 산출해 향후 소아청소년과의 외형적인 골격은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양 이사장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인한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청소년개원의사회와의 대립과 관련, 개원의사회와 입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돔페리돈과 관련한 학회의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의견은 없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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