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용 치료기기 '마이크로션트' 획득…2018년 승인신청 전망

새로운 성장원으로 의료기기 육성 계획

일본 산텐제약이 미국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인포커스(InnFocu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2억2500만달러로, 내달 중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포커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용화가 예상되는 녹내장용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산텐은 2014년 미국 머크의 안과용 의약품 인수에 따라 해외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2004년에 설립된 인포커스는 녹내장 수술 시 눈에 삽입해 치료하는 '마이크로션트'(MicroShunt)로 불리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수술보다 환자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종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2018년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텐은 처방용 안과약부문에서 일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머크로부터 미국 외 유럽 및 아시아 안과약사업을 약 6억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 3월 결산시기 해외매출액 비율은 27%로, 2020년까지 40~50% 정도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로서 산텐의 해외판매는 의약품이 중심을 이루고 안구내 렌즈 등 의료기기 매출액이 7000만엔에 그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해도 의료기기 매출액은 약 24억엔으로 전체 1%밖에 안된다.

산텐은 이번에 인포커스가 개발 중인 새로운 제품을 손에 넣음에 따라 의료기기를 새로운 성장원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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