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5억 공동 출자해 서비스 제공…맞춤형 임상진단 서비스 확대

마크로젠이 중국에서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진출의 불씨를 지핀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정현용)은 섬서장안건강관리연구원유한회사(총재 두배원(杜培元))와 중국 유전체 정보 기반 임상진단 및 산과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자경영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총 5000만 위안(한화 약 84억6950만원)을 공동 출자해 연내에 중국 섬서성 서안시에 한중합자경영법인 '서안장매국제생물공정주식회사(西安长迈国际生物工程有限公司)'를 설립해 국제적 수준의 임상진단실험실을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및 제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립될 서안장매국제생물공정주식회사는 장안건강관리연구원유한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다양한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한 시장 진입은 물론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시장과 중국인에게 맞춤화된 임상진단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안교통대학교과 암, 대뇌질환, 심혈관질환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임상진단 서비스 상품을 서안교통대학교 대학병원은 물론 장안병원의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임상시험 및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은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로 인해 고급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 암을 포함한 중대질병에 대한 임상진단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폐지 이후 출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모의 약 50%가 40세 이상의 고위험 산모로서 산부인과 및 소아과 관련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일부 국제공동연구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국의 생물자원정보의 해외유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중국 현지화를 통한 사업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크로젠은 장안건강관리연구원유한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암, 중증질환 등 정밀의학 관련 임상진단 서비스와 임신 전부터 출생 후까지 유전질환의 발생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전주기 산과 검사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단시일 내에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안건강관리연구원유한회사 두배원 총재는 "마크로젠은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 게놈 프로젝트, 지놈아시아 100K 등과 같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을 위한 정밀의학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신설 합자법인을 통해 상호 협력해 중국 내 정밀의학 실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보다 많은 중국 인민들에게 최신의 임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국 인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 내에 폭넓은 협력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기술을 신속히 도입, 전개하여 중국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장안건강관리연구원유한회사는 마크로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이며, 더 나아가 아시아인을 위한 정밀의학을 조기에 실현하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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