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DNA 치료백신 중간 임상 결과 발표…치료효과 67%까지 확인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진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수술 요법의 임상시험이 효과를 나타내 주목 받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17일, 유럽 생식기감염 종양학회 ‘EUROGIN’에서 자궁경부전암 DNA 치료백신인 GX-188의 한국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제넥신은 HPV 16/18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중간 결과는 백신 투여 후 20주가 지난 33명의 환자(1mg 투여군)중 61%인 20명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으며 36주까지 추가로 관찰한 결과 치료효과가 67%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시험의 책임자인 박종섭 교수(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는 “이번 임상을 통해 GX-188E의 치료효과 및 최적의 투여용량을 확인했다”며 “수술 밖에 치료법이 없는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 요법인 면역치료법을 적용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에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확실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회사는 많지 않다”며 “미국의 한 회사가 2015년에 자궁경부전암 2/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49.5%의 치료 효과를 얻었다는 발표를 한 바 있을 뿐,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적은 양의 약물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GX-188E의 한국 임상 2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환자군 및 투여 용량에 따른 추가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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