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대표 ‘성공적 조직 개편 완료…3년 안에 업계 1위 기대감’

정부 보조금 확대 '호재' 새 플랫폼 프라이맥스(PRIMAX) 런칭 예고

스타키와 와이덱스 등을 제치고 국내 보청기 시장의 제왕 자리를 노리는 지반토스 코리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초소형모델로서도 원마이크로 양이 방향성을 유지한 ‘바이낙스’를 필두로 연 40%가 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국 대리점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더 나아가 나이가 들면 귀가 안 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수동적 인식을 바꾸며, 우리는 사회의 일원이고 보장구의 혜택을 받음으로서 세상을 활동성 있고 진취적으로 살 수 있다는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었다.

▲ 신동일 지반토스 코리아 대표

신동일 지반토스 코리아 대표는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20년 전통의 지멘스보청기를 흡수하며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인력 구조를 충원 및 개편하며 시스템적이며 빠른 조직으로 변모했다. 꾸준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지멘스 보청기 사업부를 인수한 지반토스는 전 세계 보청기 4대 중 1대가 그룹의 제품을 정도로 120개 이상의 국가에 혁신적인 청각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보청기와 더불어 편의성을 더해주는 무선 액세서리와 피팅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보청기 조절 앱 및 진단 솔루션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신동일 대표는 “용산 새 사업장 이전 이후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전년 대비 40%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보청기보조금이 34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대로만 가면 3년 내 업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 우린 브랜드 파워와 역사 그리고 인력과 다수의 거래처가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양쪽 귀에 착용한 보청기 간에 무선으로 데이터 신호뿐만 아니라 동시에 오디오 신호를 직접 송·수신할 수 있는 ‘양이통신시스템’을 기반으로 큰 성과를 이룬 바이낙스에 뒤를 이을 새로운 플랫폼 프라이맥스(PRIMAX)를 올 하반기 런칭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음악적인 부분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세세한 부분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신동일 대표는 “글로벌 전략 제품의 런칭을 타 국가의 비슷한 시점에 이뤄질 수 있도록 마케팅팀 체질을 개선했다”며 “현재 식약처 허가를 진행 중에 있는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을 꾸준히 출시해 어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명장들의 노하우, 3D 프린팅 기술에 접목


한편 제3의 산업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보청기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반토스 귓속형 보청기의 3D 디지털 프린팅을 위해 작업자가 귓본을 스캔하고 있다.

3D프린터는 설계도만 입력하면 정교하고 세세한 작업을 빠른 제작 속도로 진행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해진다.

신 대표는 “기존의 전문지식과 기능을 보유한 명장들이 표현하는 수십 년의 수작업 노하우에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라며 “기계로 만들 수 있는 효과의 최대치를 녹여 글로벌 스탠드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의 배경에는 철강과 조선 등 극심한 소음 환경에서 부모님들에 노력이 있었다”며 “비록 보이지 않고 내색하지도 않으시지만 난청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판단인데, 착용하는 사람이 부끄럼이 없도록 배경과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거부감과 부담 없이 사용하는 안경처럼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시장 자체를 키우고 싶다”며 “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들을 개발하며 보청기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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