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환경 조성·인재 확보·세계진출 전초기지 구축 등 성장 기대감

최근 국내 다수의 의료기기업체들이 사업장 이전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나은 근무 환경 구축 및 지리적인 요점 활용과 인재 확보 등 다양한 이유를 대고 있었는데, 분위기를 혁신하고 해당 지역을 활성화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 및 회의 시스템 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이와 같은 분위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먼저 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는 이달 개최된 창립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서울 남산 인근의 새로운 건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사무조직을 재편성하고 새롭게 채용할 직원들을 위한 공간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에 복지를 위한 세심한 배려와 효율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립스가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앞으로 새로운 40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국내 법인 설립 이후 40년 동안 현재 남산에 위치한 사무실을 사용해 왔다. 적지않은 시설들이 낙후된 상태.

그는 “모바일 오피스와 같은 더 나은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자감시장치 전문기업 메디아나도 공시를 통해 신사옥 마련을 위해서 김포한강신도시 내 운양동 업무시설용지를 매입했음을 알렸다.

이번 결정은 지리적인 이점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 도시철도 운양역에서 도보로 3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김포 한강 야생조류 생태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스마트안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김포시는 메디아나가 자랑하는 자동제세동기시스템을 활용하기 최적화된 도시이기도 하다.

메디아나는 “서울과 경기 지역 유통방 안정화 및 우수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약품자동조제기업체 크레템은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2만 3,867㎡(7,220평) 부지에 446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중 본사·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착공한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중국 DIH(대표 천지하이)로 부터 1,000만 달러 추가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향후 세계 10대 로봇전문기업 진입을 목표로 베이징에 있는 DIH 약국자동화연구센터와 제조시설도 이곳으로 이전해 세계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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