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확인서 폐지 전망…전자입찰 도입할 듯

내년 1월경에 의약품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산재의료원 입찰 방식에 변화가 예상돼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재의료원(연간 200억원 규모)이 그간 연간 입찰시 첨부하던 공급확인서 첨부를 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서울의료원(舊강남병원), 경찰병원, 국립의료원에 이어 전자입찰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미 산재의료원 태백중앙병원이 지난 27일 의료기기 입찰에서 전자입찰을 실시해 의약품 입찰도 도입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공급확인서 폐지 움직임은 산재의료원이 지난 국감에서 타 국공립 병원과 달리 공급확인서를 첨부해 의약품을 비싸게 구입,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이 지난 국감에서 타 병원과 달리 공급확인서 첨부로 인해 의약품을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해 공급확인서 폐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확인서는 제약회사가 자사의 제품을 도매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문서로 현재 원자력병원과 산재의료원만이 첨부를 의무화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공급확인서 영향으로 산재의료원의 가격이 고수됐으나 만약 공급확인서 첨부를 폐지한다면 내년 정기입찰에서 가격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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