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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크기보다 위치와 성격이 중요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림프절-원격전이 등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갑상선암 과잉진료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의 크기보다 위치나 성격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 하에 수술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국내 학계의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암의 크기뿐만 아니라 림프절 전이, 원격전이를 비롯해 암의 치료 경과와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22일 플라자호텔에서 ‘갑상선암 치료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미디어 RTM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학회 발표에 따르면 미국암협회가 내놓은 갑상선암 5년 생존율만 보더라도 암이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 성적이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갑상선암 중 치료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수질암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며,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더욱 떨어진다는 것.

이날 장항석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학술이사는 “갑상선암은 낮은 병기에서 조기 치료하는 경우 생존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술 여부 결정에 있어 림프절, 원격전이를 비롯, 치료 경과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제언했다.

美갑상선협회 ATA 가이드라인 일부 국내 실정과 맞지 않아

이와 함께 이날 학회는 美갑상선협회에서 지난해 업데이트한 ATA 가이드라인과 향후 국내 갑상선암 치료 가이드라인의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난 2015년 ATA 가이드라인이 개정 전인 2009년과 비교해 갑상선 전절제 적응증 부분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였고,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학회에 따르면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종양의 크기가 장경 4cm를 초과, 육안적으로 피막외 침윤이 있거나, 림프절-원격전이를 보이는 경우 반드시 갑상선 전절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다른 위험요소가 없다면 갑상선 미세암은 원칙적으로 반절제를 권하고 있다.

반면 1~4cm 크기에서는 림프절 전이와 피막침윤이 없는 경우 전절제와 반절제가 모두 가능한 것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적응증도 축소됐다.

또 초음파 검사에서 암을 의심하는 상당한 증거가 있고, 결절의 최대 장경이 1cm를 넘는 경우에만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어 0.5cm 이상이었던 2009년 가이드라인에 비해 강도가 훨씬 낮아졌다.

하지만 해당 권고안은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게 학회 측 지적이다.

미국 ATA 가이드라인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적응증이 축소된 부분도 최근 미세유두암의 우수한 치료성적과 우리나라와 달리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미국의 의료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것.

독일 GAES의 경우 크기에 제한 없이 모든 결절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권고, 유럽 EMSO는 1cm 이상부터 갑상전젤제술을 권고하는 등 국가마다 내용이 상이하다는 게 학회 측 주장이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 종양 크기가 0.5cm 이하인 미세 갑상선암이라도 가족력이나 방사선 노출 여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조직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진우 진료권고안 제정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갑상선암 치료비용이 미국 대비 매우 낮음을 고려한다면 검사와 수술에 있어 환자 선택이 존중돼야한다”며 “학회는 10여년 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반영한 치료지침을 마련 중이고, 현재 학계 의견을 최종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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