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궐기대회 참석 호소-의사 결사항쟁 신호탄될 것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획실히 뿌리뽑아야 한다"며 "30일 열리는 의사대표자 궐기대회는 불법 한방을 반드시 척결하는 의료계 결사 항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이 오는 30일 의사대표자 궐기대회에 적극적인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추 회장은 특히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한의사를 없애는데 있다"며 "같은 생각과 마음이 있다면 30일 궐기대회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의협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이촌동 소재 의협회관에서 원격의료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해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연다.

추 회장은 20일 발표한 궐기대회 참석 호소문을 통해 "지난 12일 한의사협회장의 말도 안 되는 골밀도 기기 시연을 보면서 우리 11만 의사들 모두가 경악하고 공분했다"며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의과학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오진까지 저지르는 한의사협회의 작태를 우리 의사들은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한의사협회 오진 시연을 통해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 권한을 주어선 안되는 이유가 만천하에 명확히 알려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주위에서 판치는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확실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그간 정부와 한방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몇 차례 치러왔지만, 오는 30일 있을 궐기대회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한방을 반드시 척결코자 하는 의료계 결사 항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제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추 회장은 이날 김필건 한의협 회장의 골밀도 불법진료를 의협이 직접 고발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특정 의사단체가 이미 고발한데다 한의협의 이전투구 전략에 말려들 가능성이 높아 전략적 차원에서 고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회장은 "김필건 한의협 회장이 '불법을 자행했으니 자신을 고발하라'고 요구한 상황에서 의협이 이를 고발한다면 전략적으로 말려든다"고 말하고 "한의협의 불법 행위를 저지하겠다는 의지가 없는것은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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