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에 대기업 진출…약국 경영활성화 대안 부상

회원 증가보다는 내실경영 위주

■ 2004 약업계 결산<약국체인>

올해 약국체인업계는 드럭스토어와 약국 CEO가 무엇보다도 강조된 한해였다.

특히 코오롱을 비롯한 LG가 약국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예정하고 있어 약국체인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내년에는 예상된다

이에 온누리약국 등 기존 체인업계는 약국 프로그램 개편, 약국 브랜드 강조, 매장 레이아웃 변화 등으릐 변화를 모색했다.

약국체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웰빙, 건식산업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대기업들의 약국시장 진출이 이어졌다"며 "상대적으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존의 약국시장에 재력과 마케팅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진출하게 된다면 시장 재편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드럭스토어가 약국기능보다는 뷰티시장이 강조되면서 무늬만 드럭스토어라는 지적이 일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연 의약품이 없는 드럭스토어가 약업계 시장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라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생활잡화 등 다각화 상품 취급에 대한 약국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약국 고유의 기능을 상실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럭스토어 영향으로 기존 약국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매장이 밖으로 나오면서 의약품 도난을 우려해 약국에 감시카메라가 등장하기도 했다.

약국에 마케팅 기법 접목…약사 CEO 강조

의약분업이후 처방전에만 매달리던 약국들이 분업이 정착되어가면서 약국에도 마케팅 기업을 접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약사 CEO가 강조됐다.

이같은 관심으로 약국체인 업계를 비롯해 성균관대 임상약학대학원은 12주 과정을로 성대 임상약학 대학원 강의실에서 약국경영 과학화를 위해 약국경영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온누약국체인, 옵티마체인 등이 약국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약국경영에 대한 강의를 이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약국가에서 약국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국개설을 비롯한 구매, 재고, 인사, 전산, 회계, 세무, 인테리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약국체인업계들은 기존 약국회원 증가수보다는 내실경영 위주로 회원약국에 대한 서비스의 강화, 회원약국의 결속강화 강조, 전자상거래 활용 등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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