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 R&D 투자, 성공적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혁혁한 성과'

외빈 축사, '제약 주권 이뤄낸 데 경의'…정의화 의장, '복지정책 불균형'

제약 후배 경영인들 선배 경영인에 공로패 전달하며 그동안 노고를 위로

한국제약협회가 창립 70돌을 맞아 내외귀빈들을 대거 초청, 성대한 행사를 치렀다. 그동안 조촐한 내부 행사로 치렀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70주년 이란 상징적 의미 외에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한 성공적 신약개발,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의 혁혁한 성과와 각 기업들의 빈번한 사회공헌 등에 따른 당당함이 읽혀졌다.

또한 제약업계 후배 경영인들은 선배 경영인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됐다.

이 날 참석 외부 인사들은 제약주권을 이뤄낸 제약인들에 존경을 표하며 축하했다. 특히 정의화 국회의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등은 R&D 투자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 지원을 촉구, 관심을 끌었다.

제약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26일 오후 6시 리츠칼튼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정진엽 복지부 장관, 김승희 식약처장 등 다수의 정부 인사와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전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등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한기 회장,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개발조합 이강추 회장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또한 제약협회 자문위원인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김정수 전 제약협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 등 내빈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 외에 제약협회 이사장사를 비롯, 주요 제약 CEO들이 대거 참석했고, 일간보사·의학신문 박연준 회장 등 다수의 전문지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날 행사에서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약협회는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적 노력으로 R&D 투자 증대,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확대, 윤리경영 확대, 사회공헌 실천에 소홀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세계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헬스케어의 파트너로 당당하게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협회 조순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 제약계가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당당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민건강을 우리 힘으로 지키려는 믿음과 결기, 범보건의료 협력,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지원의지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며, "제약산업이 인류건강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미래국부 창조의 핵심산업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투자 강화 및 신약개발에 힘써 제약산업이 보건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산업계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한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원 보다는 제약업계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전체 R&D 지원 가운데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은 외국에 비해 극히 적은 수준"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획기적으로 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건의료 R&D 투자는 국가의 미래이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가가 돈이 들어가더라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승희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의 세계 진출에 대한 기술 지원 여건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제약계도 안전한 의약품 공급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오재세 국회 전 보건복지위원장, 문정림 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한 축하메세지 전달도 있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하메세지를 통해 "제약계가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격려하고, "그럼에도 제약계의 전체 시장규모가 화이자의 R&D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복지부가 균형적 보건의료정책을 펼치지 못했다"며, "미래지향적 기대가 어려워 가슴아프다"고 말하고 "70주년 기념식이 제약산업의 전반적 어려움과 과제에 대한 해법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 손연재 국가대표 체조 선수, 강호동 씨 등이 축하메세지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선 제약협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지낸 원로에 대한 공로상 시상식도 있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JW중외제약 이종호 회장, 일동후디스 이금기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전 제약협회장 김정수 회장,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등이 수상했다.

행사에선 한국제약협회 70년사 헌정식도 있었는데 제약협회 홍보담당 부이사장인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이 제약계 원로인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에게 헌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어 2015 한국제약산업 오픈하우스 후기 공모전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학생과 일반시민 등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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