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차단제인 아그라스타트(Agrastat, 성분명: tirofiban)가 급성 관상동맥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심장협회 피에르 데로우 박사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아그라스타트를 헤파린과 함께 조기 투여하면 처음으로 간 병원에 카테터 삽입설비가 있건 없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치료에 임상적인 이점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총 834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PRISM-PLUS'라는 코호트 분석 임상시험에 의거한 것으로 지난달 15일자 `아메리컨 저널 오브 카디올로지'誌에 실린 바 있다.

임상결과 아그라스타트와 헤파린을 병용투여할 경우 사망 및 심근경색 발생률이 치료후 48시간부터 7일, 30일, 180일째에 각각 4.8%, 10.8%, 13.8%, 17.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르 박사는 “급성 관상동맥환자의 경우 대부분 처음에는 카테터 삽입설비를 갖추지 않은 지역병원에 입원한다”며 “카테터 삽입설비 유무와 관계없이 급성환자들의 약물치료에 분명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그라스타트는 분자가 작은 비펩타이드성 약물로 머크社가 개발한 글리코프로테인 2b/3a수용체 길항제로 알려진 정맥주사용 약물군에 속한다.
〈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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