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20건에서 2014년 18만 3554건으로 증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 협력 필요

국내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10년동안 무려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구본기)에 따르면 2004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수는 620건이었지만 2014년에는 무려 18만 3554건으로 약 30배 가량 증가했다.

부작용 보고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4년 부작용 보고수는 620건 2005년에는 1400건, 2006년에는 629건, 2007년에는 1만 4453건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2008년에는 1만 2796건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09년에는 2만 7010건으로 2만건이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3배나 늘어난 6만 4143건, 2011년에는 7만 4657건, 2012년에는 9만 2375건이 보고됐다.

2013년에는 처음으로 10만건이 넘어선 18만 3260건이 보고됐으며 2014년에는 18만 3554건이 보고됐다.

이같은 부작용 보고수의 증가는 지역 의약품 안전센터 지정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4년 국외 의약품 부작용 보고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부작용 보고수가 급증했다.

부작용 보고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선 것도 2006년 3개의 지역 센터 지정이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지역의약품 안전센터로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경기 4곳, 부산울산경남이 4곳, 광주전라가 3곳, 대구경북이 2곳, 강원 1곳, 제주가 1곳이다.

구본기 원장은 "의약품안전 관리를 위해서 의사를 비롯해 약사, 한의사, 간호사, 보건통계 학자 등이 시판후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이들이 능동적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 및 부작용 보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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