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신약품 포기 그룹 예가대비 2~4%에 낙찰…정안약품 신규 입성

제신약품 화의신청 영향일까? 보훈병원 의약품입찰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경쟁보다는 실리를 선택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acamprosate 333mg 등 809종에 대한 긴급 의약품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했다.

이번 입찰은 화의신청한 제신약품이 납품했던 품목들로 8개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약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엠제이팜이 1그룹과 11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이 5그룹 10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또한 2그룹은 정안약품, 7그룹은 신영약업, 8그룹은 힐링스팜이 낙찰시켰으며 6그룹은 유찰됐다. 유찰된 6그룹은 오는 15일 재입찰을 실시한다.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2그룹을 제외한 대부분 그룹을 예가대비 2~4% 수준에서 낙찰시키면서 저가낙찰 경쟁을 자제했다.

제신약품은 이들 900억원대 그룹을 겨우 200억원대에 낙찰시켜 주변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제신약품이 저가낙찰에 따른 손해가 발생된 점을 감안해 이들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저가낙찰보다는 실리를 선택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신약품 화의 신청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계 분위기가 매우 침울하고 조심스럽다"며 "업체들간 무리한 경쟁보다는 생존을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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