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영업력 보강에 '최적'…연구 결과물 많아 홍보 적합

제약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의약품 정보 확대 방안이 추진되면서 바이오기업들이 제품 마케팅의 새로운 호기를 맞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문의약품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제약회사 홈페이지에 논문‧임상 결과 등의 정보제공을 할 수 있게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제약사는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공정서·의약품집 수재내용, 의학․약학적으로 공인된 범위의 임상결과, 논문 등 근거인용에 한해 홈페이지에 개제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1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 12월 전면 시행 예정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영업력이 일반 제약회사보다 떨어지는 바이오기업들은 이번 정부의 조치를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특성을 가진 바이오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제품 판매를 위한 영업망이나 영업인력 등이 부족해 애써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인건비 문제로 많은 인원의 영업직 사원을 뽑을 수 없는 바이오기업들은 연구의 부산물인 임상결과와 논문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적은 영업비용으로 제품홍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바이오기업 특성상 연구 결과물이 많아 해당 기업이 개발하는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 입증과 홍보 역할을 상당부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전에 한 바이오기업이 자사 홈페이지를 영문홈페이지로 따로 만들어 논문 등을 게재하고 시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전문적인 관점으로 홍보하는데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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