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궐기대회 진행…의료기사, 연대 시사

의무기록사가 원격대학 국시자격 부여 철회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대한의무기록사협회 관계자와 의료기사연대 관계자들이 7일 국회 앞에 모여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의무기록사협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입법철회를 요구하는 전국학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김희정 의원의 개정안이 일반대학과 교육의 형태가 다른 원격대학에까지 확대해 응시자격을 부여한 것과 관련, 학생들의 피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전국 112개 대학의 학생들이 철회 운동에 본격적으로 가세, 오는 8일로 예정된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인 김 의원의 인사청문회를 겨냥해 대규모 옥외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대한의무기록협회의 전임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각 대학의 교수 150여명과 함께 전국 112개 대학의 예비의무기록사 1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의료기사단체협의회 회장 이하 임직원도 참석, 동 법안의 입법철회에 30여만명의 의료기사 등이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법안과 관련해 제기되는 권력자들의 부조리한 유착관계 의혹들에 의해 직접적 피해 대상자가 됐다고 인식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청 조사가 엄중히 시행 되도록 압박하고, 김희정의원이 입법철회 할 때까지 더욱 강도 높은 입법철회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무기록협회는 지난달 27일 동 법안 및 부산디지털대학교에 대한 응시자격 불법승인에 대해 보건복지부, 김희정 의원실, 부산디지털대학교를 형사고발 하고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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