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억제해 비만을 방지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구루메대 분자생명과학연구소 고지마 마사야스 교수팀은 아미노산이 연결된 펩타이드 일종인 'NMU'를 발견하고, 이 물질이 없으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NMU를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재조합한 쥐 실험에선 생후 32주에 정상 쥐보다 체중이 35% 늘어난 것으로 확인. 체지방 비율은 52%로 정상 쥐 20%에 비해 높고, 먹는 양도 33% 많았으며 혈당치와 콜레스테롤치도 높았다.

비만억제물질로는 10여년 전 미국의 한 연구자가 발견한 '렙틴'이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과 달리, NMU는 사람의 뇌내에서 작용하는 신경 펩타이드라는 점에서 연구팀은 "렙틴과는 다른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의학잡지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판 26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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