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5위 야심찬 목표 '뛰어난 인재 찾아요'

피터 마그 한국노바티스 사장
"제가 있는 동안 한국노바티스를 국내 제약업계 5위로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현재 회사는 꾸준히 성장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신장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국내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불과 이태 전까지 공장철수에 따른 노사분규와 획기적인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약가 분쟁 등 안팎의 악재로 고충이 잦을 날이 없었으나, 최근들어 괄목한만한 성장으로 제약계의 신데렐라로 뜨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12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30%의 고도성장을 이뤘고, 앞으로 수 년내에 국내 시장 점유율 5%대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5%에 불과한 마켓셰어가 5%대로 확대되면 국내 제약업계(국내·외자 포함) 랭킹 5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 대략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연간 3000~3500억원 정도를 해야 가능한 수치다.

한국노바티스의 피터 마그 사장(37세)은 "무엇보다 회사의 고도성장을 점칠 수 있는 까닭은 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유능한 인재를 확보한 데 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현재 간판제품 디오반(고혈압)을 비롯,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제 '젤막'과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엘리델', 그리고 기존의 글리벡(백혈병) 페마라(유방암) 라미실(항진균제) 산디문뉴오랄(면역억제제) 등 쟁쟁한 제품들을 갖고 있다.

특히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고도성장이 예상돼 올 하반기 1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것을 비롯, 앞으로도 부문별로 계속적인 대규모 신규 인원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터 마그 사장은 "기업은 제품력과 인재로 요약된다"며 이런 일환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인재들은 노바티스의 문을 두드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는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및 보상제도, 그리고 최우수 영업사원에게는 1년간 BMW 자동차를 대여하고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독일 태생으로 베를린 대학에서 약물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위스, 독일, 과테말라 등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피터 마그 사장은 "한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면에서 매우 '익사이팅'한 나라"라며 "회사를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갈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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