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제조업체 '리스템' 이선숙 상무

▲ 이선숙 상무
리스템 국내사업담당 상무이사
"국내 의료기 제조업체는 기기 개발 이외에도 외국 기업의 독주를 막는데 그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리스템(listem.co.kr, 대표이사 문창호) 이선숙 상무는 10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디지털방사선장비(DR)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는 6억대에 이르던 수입장비들이 최근에는 4억대로 공급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장비 유지보수에 있어서도 외국업체들은 반도체 소자가 고장난 경우 1000만원을 호가하는 기판 전체를 교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으로 수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큰 수리비용은 병원에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

그간 리스템은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을 고집해왔다. 때문에 수년간 100억원에 머물던 매출이 작년에는 230억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선숙 상무는 "병원들이 이제야 리스템의 기술력과 관리정책을 신뢰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올 상반기 매출이 150억을 넘어선 만큼 올해 목표인 300억 매출이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상무는 "증명사진을 찍어도 만원정도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X-Ray 한 장에 2500원이라는 가격은 장비 규모와 투자 규모로 볼 때 너무 낮은 액수"라며 현재 장비사용에 대한 수가가 현실화 돼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선숙 상무는 고려대 생물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95년 리스템 방사선기술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을 맡아왔다. 96년부터는 기획과 홍보를 담당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국내사업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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