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등 86명^제약사 임직원 69명 등 155명 입건


지난달 의약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의약품 리베이트 수수혐의 의사 소환조사'(본지 2월 23일자 보도)에 대한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의약품 채택관련 비리와 관련해 제약회사 관계자와 관련의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수수금액^공여액이 많거나 죄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된 의사 등 병원관계자 86명, 제약회사 임직원 69명 등 155명을 입건하여 계속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루된 제약회사는 모두 8개 대형제약회사로 지난 98년 3월부터 2000년 10월경까지 관계자들에게 현금제공, 골프접대, 해외학회경비 지원 등의 방법으로 사례비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조사결과 금품수금액이 많아 입건된 의사는 모두 72명으로 이중 1,000만원 이상이 8명이고, 500만원이상 55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결과 S병원 내과의사 L모씨는 H제약으로부터 해외학회지원비 1,030만원을 받았고, H대부속병원 이비인후과 의사 P모씨는 H약품 대구지점장으로부터 골프채 세트 등 289만원 상당을 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수액 5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입건된 155명을 대상으로 자세한 내막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도환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