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장 5파전 각축, 의대학장 2파전 양상

교평 주관, 6월10일 및 24일 교수직선 선출

연세의료원이 오는 6월 전체 교수의 직선으로 실시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의대학장 후보의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 공고와 함께 출마 후보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연세의료원 교수평의회 주관으로 오는 6월10일 교수 직선으로 실시되는 의료원장 선거에는 당초 예상대로 김성규 교수(의대 내과학), 유승흠 교수(의대 예방의학), 지훈상 교수(의대 외과학), 최중언 교수(의대 신경외과학), 홍영재 교수(의대 안과학)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의대 교평 주관으로 오는 6월24일 실시되는 의대학장 선거에는 김경환 교수(약리학)와 정명현 교수(이비인후과학)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홍식 교수(정신과학)가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2~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4일 의료원 교평이 공고한 의료원장 선거일정을 보면 오는 5월31일~6월1일 입후보 등록, 6월 7~8일 오후 5시 후보자 정견발표(의대강당, 영동병원 강당), 그리고 6월10일 투표일로 되어 있다.

의대학장 선거일정은 6월14~15일 후보 등록과 6월 21-22일 정견발표, 6월24일 투표일로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의료원장 선거는 연세의료원의 숙원사업으로 추진중인 1,000병상 규모의 새 세브란스병원 건립(내년 5월 완공 예정)과 이를 통한 제2의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측면에서 차기 CEO의 향방에 전교직원의 관심이 높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전 교직원의 화합을 이끌어 내면서 새병원 건립의 차질 없는 완수는 물론 이를 계기로 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CEO의 자질을 갖춘 인물에 힘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자 나름대로 이에 걸맞는 공약과 비전 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내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젊은 교수진들은 "교직원 복지 증진 및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통한 교직원의 사기 앙양과 최일류를 위한 신뢰성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표심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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