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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태 이사장, '회원사 위한 협회' 강조'이경호 회장 역량 발휘토록 회원사 중지 모아 도울 것' 밝혀

리베이트에 대해선 자체 징계도 필요, 대국민 이미지 개선위한 홍보 필요

CEO로서 김원배 전임 이사장에 이어 2번째 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조순태 이사장(녹십자 사장, 사진)이 제약업계 출입 전문기자들과 첫 대면을 가졌다.

조 이사장은 12일 오전 제약협회 4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사장으로서의 향후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원사를 위한 협회를 강조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조관계를 통한 발전모색을 내세웠다. 또한 리베이트에 대해선 자체적 징계도 고려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그동안 추락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활동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회원사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 실행에 옮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회의 취임 인사말에서도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협회를 강조했었다.

더불어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경호 회장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돕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이 협회를 대표하는 역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제약협회가 일부 대형제약사 위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느 지적에 대해 ';파래토 법칙'을 들어 반박했다. 기본적으로 해심적 2곳 제약이 나머지 8곳 제약을 끌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제약계가 상향표준화를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연판 부회장이 떠나 공석인 상근부회장 자리와 관련해선 "아직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농이지만 "혹시 추천할 분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해 일단 자리는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에겐 다소 곤혹스러울 수 있는 질의도 있었다. 일동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M&A에 대해선 회사에서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동제약이 경영이 잘되면 그 만큼 이익이 많이 남고, 그러면 녹십자도 이익실현을 하게된다"며, "필요하다면 같이 협의해 잘돼는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리베이트 행위에 대해선 협회 차원의 강력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약업계가 이 문제로 불법의 온상인양 비쳐지는 것에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약업계가 많은 유익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리베이트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홍보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이사장은 "향후 제약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행명 홍보담당 부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은 "조순태 이사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이사장 정식 임기를 시작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리베이트의 고질적 관행은 이제 그 생명을 다 해가고 있다"며 강조하고 "제약계와 언론이 유기적 협조 아래 윈-윈의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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