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당 평균 3~31억원…경영수지 점진 악화세

올해 1분기 국내 병원급 이상 1개 병원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보다 15% 감소,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병원협회가 밝힌 '2004년도 1분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법상 30병상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병원'의 경우 1개 기관당 평균 4억4800만원의 진료비를 벌어들여 전년동기보다 9.1% 늘어났다.(표 참조)

그러나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은 1개 기관당 27억원, 그리고 700병상 이상의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급)'은 158억원으로 각각 12%와 16.7%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료기관들의 3개월간 진료비 수입감소액은 기관당 평균 3억~31억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년도 대비 기관당 진료비 현황 (단위:천원)

03년-1분기

04년-1분기

변동현황

금 액

비 율

병원급
이상

종합전문

19,044,052

15,862,925

-3,181,127

-16.7%

종합병원

3,110,402

2,735,920

-374,482

-12.0%

병  원

410,902

448,185

37,283

9.1%

22,565,356

19,047,030

-3,518,326

-15.6%

의  원

70,579

66,120

-4,459

-6.3%

약  국

74,473

80,261

5,788

7.8%

기  타주)

311,994

259,771

-52,223

-16.7%

합  계

23,022,402

19,453,182

-3,569,220

-15.5%

※ 자료 : 2004년도 1/4분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자료(심사평가원)
기타주) :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보건기관 포함.

이에 따라 국내 전체 병원·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차지하는 진료비 총액 비중도 1년만에 3%P 줄어들어 33.3%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병원급인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5.3%→12.8%로 줄고, 종합병원 역시 14.7%→12.9%로 줄어 병원수지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동안 의원과 약국 역시 각각 6~7%씩 진료비 수입이 감소했으나 병원급 요양기관보다는 절반 정도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병협은 최근 일부 보도에서 올해 의원은 진료비가 6.3% 감소한 반면 병원은 9.1%, 약국은 7.8%씩 증가한 것으로 밝혀 마치 전체 병원계의 수입이 호전된 것으로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어 정확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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