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전문 심사평가기관 '위상 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옆에 위치한 (주)보나벤처타운 빌딩(전 우성건설) 구입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독립사옥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심평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최근 가계약을 한 지하 3층, 지상 10층에 토지 1175평, 건물 5735평 규모인 사무용 건물에 대해 건물구입 대행을 맡은 한국감정원과 (주)보나벤처타운, 건물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 등 약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당초 구매가인 39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4월 28일자 참조>

이에 따라 심평원은 지난 1984년 현재의 건강보험공단 건물에 입주한 이래 20년만에 처음 독립사옥을 갖게 되는 한편 향후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평가와 관련한 전문적인 독립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계약조건은 현재 보나벤처타운측이 건물에 대해 지고 있는 모든 권리의무관계를 청산한 후에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건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이 건물에 대한 재감정과 안전진단을 실시해 현 구입가인 390억원보다 더 낮게 평가될 경우, 계약가를 재협상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이러한 사옥이전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절차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얻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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