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암 절제술 5년 생존율 등 20개 분야

국립병원기구, 올해부터 전국 160곳 비교

일본 독립행정법인인 국립병원기구가 암과 순환기병 등 20개 분야에서 치료성적을 평가하는 '임상평가지표'를 마련했다.

동 기구는 지표에 기초해 올해부터 전국 160개 국립병원을 분야별로 비교하고, 여기서 격차가 판명되면 축소 노력을 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거의 비교되지 않던 정신병이나 알레르기질환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등 폭넓은 의료분야에서 공적 평가지표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

평가대상은 암과 순환기병, 결핵 등 호흡기질환, 정신질환 등 국가가 이른바 '정책의료'로서 진료체제정비 및 연구추진을 꾀하는 19개 분야와 고도선진의료 등 '고도종합의료' 총 20개 분야.

선정된 지표에 따르면 암은 위암과 대장암 절제술 후 5년 생존율, 유방암의 유방보존수술률 등 24개 항목. 순환기병에선 급성 심근경색환자 사망률, 뇌경색·뇌출혈의 중증도별 사망률 등 10개 항목, 정신질환은 평균재원일수와 전도·전락 횟수 등 16개 항목, 면역이상(알레르기, 류마티스질환)은 기관지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 개선율 등 11개 항목이 지표로 선정됐다.

동 기구는 매년 분야별로 데이터를 집계하고 각 병원의 치료성적을 비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 병원은 이 지표를 활용해 병원 5개년 계획에 '급성 심근경색환자의 사망률을 몇%포인트 감소시킨다' 등 구체적인 목표를 명기한다. 한편 이 지표에서 집계된 성적을 공개할지에 관해서는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동 기구는 10개 항목 정도를 병원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서 활용할 방침이어서 병원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병원 선택에도 참고가 될 전망이다.

주요 분야의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암> △위암 치료관련 사망률(수술, 부작용 원인) △위암절제환자(3기) 5년 생존율 △유방암 유방보존수술률 △유방암 치료관련 사망률 △유방암 절제환자(2기)의 10년 생존율 △대장암 치료관련 사망률 △대장암 절제환자(3기) 5년 생존율 △자궁암 수술관련 사망률 △자궁경부암환자(3기) 5년 생존율 △폐암 치료관련 사망률 △폐암절제환자(2기) 5년 생존율 △간세포암 치료관련 사망률 △간세포암 절제환자(2기) 5년 생존율

<순환기병> △뇌동맥류 파열의 중증도별 사망률 △뇌경색 및 뇌출혈(발병 7일 이내) 연령·중증도별 사망률 △퇴원시 주요병명이 심부전인 환자의 사망률 △급성 심근경색 연령·중증도별 사망률 등 △심장혈관외과수술 사망률

<아동의료> △급성 충수염(15세 미만) 오진율 △NICU(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환자의 MRSA 감염에 따른 발병률 △저출생체중아(2500g 미만) 사망률 △섭취장애로 입원치료 6개월 후 체중이 5% 증가한 비율 △결석해서 외래·입원치료 실시 후 1년내 주 1회 이상 등교 가능해진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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