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 장관,

▲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2일 국회를 통과하자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복지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노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직원 모두가 직무에 소홀함이 없이 의연하게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건복지정책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약사회관에서 열린 대한약사회의 `2004년도 제50회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날짜가 당초 19일에서 2~3일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불투명해졌다.

탄핵안이 가결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 주재, 정부 부처 순시 및 업무보고 청취 △공무원 임면, 사면·감형·복권, 훈장 및 영전 수여, 국회 출석 발언 및 의견개진 △조약체결·비준, 외교사절 신임·접수·파견, 선전포고 및 강화 △국군통수권, 재정·경제상의 긴급 처분 및 명령, 계엄선포, 국민투표 부의 등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복지부 직원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56년의 헌정사상 처음 가결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총선 정국, 관가에 미치는 영향, 민생 불안 등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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