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군 보다 3% 향상...심방세동·당뇨병도 예방

'CHARM' 임상데이터 추가 분석결과

항고혈압제 '아타칸'(candesartan)이 심부전환자의 자각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작년 8월 유럽심장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대규모 임상시험(CHARM) 데이터를 상세히 분석한 데 따른 것으로, 심부전환자의 자각증상 개선 외에도 심방세동과 2형 당뇨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데이터 분석은 미국심장병학회 연례회의(3월 7일~10일)에서 발표됐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CHARM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성 심부전환자 7601명의 심부전 자각증상 개선율은 아타칸 투여군이 35.4%로 표준치료군(32.5%)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악화율은 각각 9.0%, 10.3%. 심부전 자각증상은 NYHA(뉴욕심장협회)의 심기능 분류에 따라 평가됐다.

또 자각증상이 있는 만성 심부전환자에서 심방세동의 새로운 발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됐다. 전체 피험자의 72.6%가 시험을 시작할 때 심방세동 증상이 없었는데, 이번 검토에서 시험기간 중 심방세동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아타칸 투여군이 6.5%로, 비투여군 7.9%에 비해 1%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시험기간 중 2형 당뇨 발병에 대해서도 위와 같은 해석을 실시한 결과, 발병률이 아타칸 투여군 6.0%, 위약 투여군 7.4%로 유의적으로 저하됐다.

아타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본 다케다약품(상품명:블로프레스)에 의해 공동으로 개발돼, 각각의 상품명으로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데이터에 기초해 새롭게 만성 심부전치료제로서 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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