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생 대상 기초과학 홍보도 주력

생명공학계에 여성과학자들의 파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중앙병원 대강당에서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과 정몽준 울산대학교 이사장, 허운나 의원(민주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창립총회에서 나도선 초대회장은 “생명과학 분야는 여성인력이 전체의 30% 정도에 달해 이들의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한다면 국내 생명공학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앞으로 여성생명과학기술자의 ▲평등적인 활용 지원 ▲연구활동 및 교류지원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 ▲여성과학자상 추진 ▲전문지식을 활용한 사회봉사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나 회장은 “여성과학기술포럼을 통해 여성 과학자들의 학문교류와 친목, 리더십 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중·고등학교 등으로 강의를 나가 많은 청소년들이 과학을 전공하도록 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남녀불평등은 생명공학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여성과학자들의 능력를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의 임기는 2년이고 여성과학기술포럼 사무실은 임시로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 나 회장 사무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나도선 회장은 서울대 약대 졸업(71년)후 미국 북일리노이大에서 박사 학위 취득, 현재 울산대 의대 생화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생명공학을 다루는 학자들의 모임인 `생명약학연구회'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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