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자원에 교육자원 추가 기능 부각…대외적 홍보 절실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조제하는 기능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병원약사 직능에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병원약사들은 의약분업이후 기존 조제업무를 비롯해 고영양수액요법·약물유해반응 모니터링·임상약동학 등 임상업무, 임상시험, TPN 조제감사 등의 업무에 중점을 두고 직능을 강화시켰다.

하지만 내년부터 약대 6년제가 실시되면서 병원약사들은 기존 업무에서 약대생 교육이라는 새로운 업무가 추가된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병원약사의 업무가 의약품 조제에서 임상약학 등으로 확대됐다면 약대 6년제 실시를 계기로 병원약사가 교육자원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한국병원약사회는 약대 6년제를 대비해 전문약사제도 등을 통해 병원약사 직능을 조제, 임상업무에서 교육까지 확대시키는 노력을 했다.

병원약사회는 매년 시험을 통해 현재까지 165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으며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각 병원에서 해당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업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병원약사회 차원으로는 관련 분야의 교육 강사로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병원에서 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아직까지 진료지원 파트로 인식되어 있어 약대생 교육 중요성에 대해 병원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약대생 실습 교육에 따른 약사 충원이 필요하지만 추가적인 인력 보충은 상상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학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약대 6년제가 실시되면서 병원약사들의 기능이 교육까지 확대된만큼 병원약사 인력 충원은 필수적"이라며 "병원약사회도 병원약사 직능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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