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등 7개 특수센터·27개 전문클리닉 운영

관동의대 명지병원 전경
음성인식 로봇수술 시스템 등 디지털병원 새출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이 오는 14일 신관 완공으로 660병상 매머드급 디지털 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2000년 7월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확보와 차별화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신축공사에 착수한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은 지난 3월 11층 규모의 본관 건물 완공후 이번에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신관까지 완공하게되어 명실상부한 초대형 대학병원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소재한 명지병원은 이번 신관 완공으로 기존의 의학관과 본관까지 합쳐 모두 660개 병상에 달하는 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24개 진료과에 심장병센터, 소화기병센터, 척추센터, 아동청소년센터, 장기이식센터, 응급센터, 종합건진센터 등 7개 전문센터, 그리고 27개 전문클리닉의 개설을 통해 고객 중심의 양질의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설치된 신관의 내시경 전문 수술실은 최첨단 음성인식 시스템이 갖춰져 수술의사의 음성지시에 의해 로버트형 기계가 신속, 정확히 작동하며 수술을 도와 수술시간 단축과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크게 축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시경 수술실의 수술 장면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실로 전송,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현장교육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나아가 협력병원 또는 해외 의료진과의 원격수술 협력도 가능하게 된다.

 의학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장례식장은 9개의 분향실과 접객실, 영결식장, 110대 규모의 주차장, 24시간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어 건전하고 청결한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전문분야별 우수인력 확충은 물론 20억원대의 암 조기 진단 장비인 PET와 혈액자동분석기, 최신형 MRI와 CT, 의료 영상 저장 전송시스템(PACS), 전자 진료전달 시스템(OCS), 전자 의무기록시스템(EMR) 등의 구축으로 필름 및 종이 차트, 슬립 없는 병원을 위한 디지털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진료예약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고객의 불편사항과 고충 처리, 협력병원 및 개방병원, 외래교수 등을 통한 지역의료 협력에 이르기까지 일괄 처리되는 종합고객서비스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병의원과의 협약체결,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강좌 및 검진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김병길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 최신 시설, 그리고 고객중심의 진료지원서비스를 실현,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