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지역의료 네트워크 `무나카타 프로젝트'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전문업체인 메디페이스(대표이사 김일출)가 일본 경제산업성(舊 통상성)이 주관하는 국가의료정보화사업 참여업체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큐슈 무나카타 지역의 이름을 따 `무나카타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정보화사업은 인구 15만, 병원 15곳, 진료소 및 의원 71곳으로 구성된 이 지역 의료기관간 개인진료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일본 정부(경제산업성과 후생성)가 3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의료정보망 국책사업.

메디페이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의료영상정보 표준 DICOM DB서버 및 건강정보서버, 웹서버 등을 구축^관리하는 `DB 센타'에 자사의 Piview로 의료화상시스템을 제공하고 병원과 의원을 네트워크로 연결, 온라인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정보를 공유토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메디페이스 현지법인인 HIC와 일본 대리점인 아사누마를 비롯해 후지쯔, KDDI 연구소, 야스카와 정보시스템 등 5개 업체와 산업의과대학, 무나카타 의사회 등 2단체가 참여한다.

최근 일본정부는 보건의료분야에 IT기술을 도입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체제에 의한 의료정보표준화를 실현하고 국가 의료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하여 총 6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향후 일본 전역으로 확대실시를 위한 일종의 모델사업으로 실시되는 이번 `무나카타 프로젝트'에도 16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대거 신청해와 업체선정에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김일출 대표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DICOM과 HL7을 준수해 전자차트, 전자처방전달시스템 등 일본의 다른 기기 및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전자대국 일본의 국가사업을 맡게된다는 것 자체로도 세계적인 공신력을 얻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 사업참여로 다시 한번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활성화는 안됐지만 최근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내 PACS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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