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거래도매업체 증가로 관리비 부담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공립병원 입찰 방식에 대한 제약업계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공립병원들의 입찰방식인 총액입찰방식은 입찰군에 각 제약사들의 품목들이 골고루 나누어져 있어 거래 도매업체 수가 증가하는 등 제약사들의 유통관리비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이같은 불만은 거대품목을 가진 다국적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외형이 작은 중소 국내 제약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만간에 입찰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공립병원 입찰이 계속해서 있을 예정이어서 병원 입찰방식에 대해 업계가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국내 某 제약사 영업부장은 "지금처럼 품목을 골고루 모든군에 제품을 나누어 놓으면 불과 몇천만원을 거래하기 위해 새로운 도매업체와 거래를 하게되어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찰에서 기존 거래 도매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가 낙찰을 시키면 얼마 안되는 금액을 위해 새롭게 거래를 하기도 그렇다고 우회할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

더우기 최근 관리 및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거래실적이 부진한 도매업체들을 정리하려는 회사정책과도 역행하고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영업 관계자는 "병원 상황에 따라 입찰방식을 선택하기는 하지만 최소한 아산병원처럼 몇몇 폼목들은 제약사별 입찰을 하는 것이 병원, 도매, 제약이 다같이 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