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 읽어내 사업모델 제시하는 현장형 CEO

▲ 한국콜마 윤동한 대표이사
국내에 ODM생산 시스템을 정착시킨 대표적인 화장품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한국콜마...


윤동한 사장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곧 경쟁력 ”이라며 마케팅에 들어갈 비용과 시간을 고스란히 연구개발에 쏟아 붓는다.


대웅제약 부사장을 지낸 윤동한(57세) 사장은 “창업초기 일감이 없어 잡초를 뽑더라도 원칙에 어긋난 주문은 받지 않았다”며 겉치레에 얽매인 외형중심 경영보다는 독자기술이 묻어있는 현장중심 연구개발 투자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콜마는 현재도 기술개발 연구원을 직원의 30%이상 비율로 유지하고 있으며 연매출의 6%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하고 있다.


윤동한 사장은 시대의 흐름을 남들보다 먼저 읽어내 이를 새로운 사업모델로 만들어 내는 탁월한 안목과 경영철학을 소유한 CEO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매출 5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도 눈앞의 이익에 타협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원칙과 정도경영을 펼쳐 고객들의 신뢰를 끌어낸 결과라는 주변의 말이다.


윤동한 사장은 최근 이런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한국콜마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결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7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등을 생산,판매할 벤처기업 (주)선바이오텍을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연구소와의 공동출자로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선바이오텍 자본금은 총 10억원 규모로 한국콜마가 62.6%인 6억2천만원을 현금 출자하게 되며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자신들의 기술을 3억 8천만원으로 평가하고 지분 37.8%를 갖게 된다.


선바이오텍 경영권은 한국콜마가 맡게 되며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기능성식품과 화장품,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첨단 정제기술과 신소재에 대한 기술지도와 감사를 받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기존의 제약, 화장품사업과 상호보완성이 강한 건강식품사업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사업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으며, 화장품, 제약부문 신소재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동한 사장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일한 코드는 귀납적 경험에 따른 생산기술 밖에 없다”며 한국콜마 연구개발 노하우에 원자력연구소의 원천기술이 보태져 만들어 내는 시너지효과가 년 간 1000억 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동한 사장은 한국콜마와 원자력연구소의 합작법인 설립의미를 “지게와 바퀴가 만나 달구지를 만들어 낸 격이 됐다”며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을 확신하는 눈치다.


기술로 매개되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무한경쟁시대에 기업이 요구받는 과제라는 게 윤동한 사장의 생각이다.


한국콜마 윤동한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생산우위 기업구조를 만들어내 Wellbeing 트랜드가 묻어있는 화장품.의약품,기능성식품 연구개발에 그간의 오랜 경험과 감각,오감과 직관을 쏟아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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