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ongress는 내년 미국 올란도에서

IFSCC 학술논문 발표현장
IFSCC 컨퍼런스가 김창규 IFSCC회장 취임, 역대 대회 최대 학술논문 공개, 대회사상 첫 컨퍼런스 어위드상 제정,한국 최초 대회유치등 갖가지 기록을 남기고 폐막했다.

서울 대회에 이은 IFSCC 콩그레스는 짝수년도인 내년에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화장품 관련 학술논문 발표와 화장품 신원료 전시회가 함께 열려 전 세계 화장품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개발 동향은 물론 화장품 원료기술,부자재 트렌드를 확인하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분야별 연구논문 내용은 최근의 소비 트랜드가 그대로 반영된 주름개선,자외선차단,미백등 기능성화장품 분야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들 분야의 상품화를 위한 안전성 실험방법과 함께 화장품 원료효소의 피부침투 메커니즘 규명에 관한 논문들도 대거 공개됐다.

이옥섭 대회조직위원회장은 “미국,영국,일본등 전세계 30여개국 131편의 학술논문이 포스터와 구두발표 형식으로 97편과 34편이 각각 발표됐다”면서 “대회참가 논문의 유형은 피부와 모발 관련 논문의 수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피부 관련 학술논문이 다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구두발표와 포스터발표 구분 기준에 대해 “논문내용과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별 배분기준에 따라 발표형식을 배정했다”며 “ 논문의 질이 우수하더라도 제품화된 우수원료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출된 논문에 대해서는 상업성을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공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화장품 안전성 및 효능 실험방법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이미 시판되고 있는 화장품의 경우는 상품명을 쓰지말고 일반명으로 표기해 발표할 것을 사전에 각국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논문의 주요 연구분야는 콜라겐 생성효과 실험을 통한 피부노화과정 규명에 관한연구, 화장품 원료 처방에 따른 안정성 향상에 관한 연구 등과 이러한 연구내용을 제품화하는데 요구되는 실험방법 개발에 관한 논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피부분야 논문의 경우 피부노화에 따른 주름생성,탄력감소,반점생성과 방지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로 알려진 콜라겐 생성효과 실험에 관한 연구논문, 원료입자 사이즈에 따른 사용감,느낌,안정도등 나노기술을 활용한 캡슐화 기술 관련 논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피부노화의 원인으로 자외선차단,자극에 의해 피부내에서 유도되는 멜라닌 파괴물질로 알려진 콜라겐 생성효소의 피부내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분야의 연구논문들이 대체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술논문 발표와 동시에 개최된 화장품 원료전시회에서는 외국의 유명 원료업체가 대부분 참여해 화장품산업에서의 원료의중요성을 확인시켜 줬다.

허찬우 화장품 연구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과 IFSCC 재정 기여도를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는 한편 내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콩그레스에서 6개국이 참여하는 상임이사국 선정에도 상당한 어드벤티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참가자들은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수준과 화장품산업 규모가 이미 세계적임을 확인하는 자리 일 뿐만아니라 국산 화장품의 국제 경쟁력확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대회개최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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