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식변화-건보 전문약국 등 모델 개발 시급

건강보조식품은 과연 의약분업이후 경영난을 호소하는 약국가에 새바람인가? 현재 건강보조식품의 시장은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출의 90%정도는 방문판매로 발생된다.

건강보조식품은 방문판매 등의 판매방식으로 매출을 올려 실망고객이 발생되고 그 기업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상이었다.

약국가도 방문판매 휴유증, 고가 등 건강보조식품의 소비자 선입견 때문에 건식 이미지 쇄신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파마트(파마토피아)의 성효경 사장은 “현재 450개의 협력 약국 중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전체 건강보조식품의 매출중 10%미만으로 아직은 건강보조식품의 약국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약사가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건강식품전문 약국 등의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자 새로 도입된 모델이 shop in shop 형태의 약국 영양사 파견이다.

현재 영양사를 파견하는 업체로는 비타민하우스와 내츄럴하우스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내츄럴하우스는 서울大와 영양사 교육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소비자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영양사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와 영양사의 불협화음 때문에 영양사 파견 또한 문제가 되고 있어 약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영양사를 약국의 직원쯤으로 생각해 건강상담뿐만 아니라 약국 잡일까지 시켜 영양사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 비타민하우스 협력업체인 헐페랩은 자체적으로 영양사 파견을 준비하다가 현재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약 1조원의 시장인 건강보조식품이 과연 약국가에 새로운 바람인지 아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김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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