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지접합 종합병원과 학술 교류

- 심양시 중심병원과 협약서 체결

 길병원이 중국의 한 유수병원과 진료협력을 체결하며 동북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가천의대 길병원(원장 윤정철)은 지난 28일 오후 응급의료센터 11층 소강당에서 중국 심양시 심양의학원 부속 중심병원(원장 배경쌍)과 의학기술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정철 원장을 비롯한 길병원 임원 10여명과 배경쌍 원장 등 심양시 중심병원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윤정철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가천의대 길병원이 21세기 동북아 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한해"라며 "심양시 중심병원과 함께 의료를 통한 인술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답사에 나선 배경쌍 원장도 "중국과 한국 특히 심양과 인천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두 병원의 공동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협약식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수지접합과 심장, 뇌신경, 비뇨기, 이비인후과, 양·한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및 의학기술 교류활동을 전개하게 됐다.

 특히 두 병원은 지난달 길병원에서 실시한 심양시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등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심장병 어린이 진단과 수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4월 길병원 재단 소속의 가천문화재단이 현지 문화계와 협력관계를 맺은데 이어 경인일보와 심양일보, 길병원과 심양시중심병원이 차례로 협력의향서를 교환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심양시 중심병원은 754병상 규모의 양·한방 병원으로 특히 수지접합분야에서 중국내 최고 수준인 종합병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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