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수과학연구소 설립 국가적 대비 절실

서울의대 박상철 교수 제기

전국 170여개의 지역자치단체 중 30% 이상이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 28일 ‘고령화사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서울의대 박상철 교수는 “2002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가 되어 ‘고령화사회’를 진입했지만, 이미 농촌지역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70여개의 지역자치단체 중 약 1/3에 해당하는 55개군이 고령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고령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우선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노화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노인들의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건강한 생활을 위한 안전보장 프로그램, 평생 취업 등을 위한 생산성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 문화충족 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이 이상적 고령사회를 건설하는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3개 프로그램이 보장되는 지역사회의 건설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정보제공, 내용개발 및 교육훈련을 담당할 국립장수과학연구소의 설립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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