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카인 발생억제·혈전형성은 촉진시켜

가천의대 내과 고광곤 교수팀, 'JACC'誌 게재 예정

고혈압 치료약제로 알려진 'candesartan'이 혈압강화와 효과와 함께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임상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순환기내과 고광곤 교수팀은 26일 '고혈압 환자에서 엔지오텐진 Ⅱ 수용체 차단 약물의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효과' 논문에서 "엔지오텐진 Ⅱ 수용체 차단물질인 candesartan이 혈압강하 효과 뿐 아니라 혈관내피세포의 기능향상에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대학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誌 9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45명의 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고혈압 치료약물로 주목받고 있는 엔지오텐진 Ⅱ 수용체 차단약물인 candesartan 16mg과 위약으로 각각 2개월 동안 교차 치료하면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실험군 위약군보다 산화물질 표식자인 malondialdehyde와 싸이토카인(MCP-1, TNF-α) 발생을 크게 억제시키고 혈전형성을 촉진시키는 PAI-1 물질 생성을 현저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광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인 열쇠인 혈관이완 능력이 있음을 밝힌 첫 임상연구"라며 "고혈압 환자들의 약물선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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