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 쉬운 냉장·냉동제품 상온보관 등 빈발

식약청, 30개소 적발 고발·행정처분

이름이 알려진 삼성에버렌드(주), 아워홈, 엑소후레쉬, 현대백화점H&B 등 대형 식재료기업들이 법규를 무시한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에 적발되어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받은 식자재공급업소의 물류센터 14개와 식자재 운반업소 16개 등 30개소는 특히 변질되기 쉬운 냉장·냉동제품을 상온에서 보관하고 신고 없이 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에버랜드(주) 2개 물류센터와 (주)아워홈 3개 물류센터 및 엑소후레쉬(주) 2개 물류센터는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할 냉동·냉장 식재료를 보관했다.

현대백화점H&B는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냉동(-18℃ 이하) 보관 제품인 어육제품 등 2개 제품과 냉장보관 제품인 요구르트 제품을 실온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대양 FMS(경기 광주) 물류센터는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냉장(0℃∼10℃) 보관하여야 하는 소시지류 제품등을 실온에 보관했고 이 회사 부산 사상구 물류센타는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다.

(주)콜롬버스 물류센타는 다진마늘 등 3개 냉장(0℃∼10℃)보관 제품을 실온에서 보관하였고, (주)남양에프에스 광주 물류센타는 유통기한 등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유통·판매하였으며, (주)송원은 식품을 빗물과 흙 등에 노출되게 비위생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물제조·가공업소인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 소재 (주) 남부햄은 냉장(0℃∼10℃)보관 제품인 소시지류 등을 실온 상태로 운반했고 식품제조·가공업소인 광주시 서구 양동 소재 청화식품은 유통기한 등이 표시되지 아니한 들깨가루, 흑임자 가루 등을 제조·가공하여 판매하였으며 소분·판매업소인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소재 세일상회는 명태피어채 제품을 소분하여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아니하고 판매했다.

건향수산에서는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냉동 문어살 등을 냉동보관기준(-18℃ 이하)을 어겼으며 수진식품은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냉장(0℃∼10℃) 제품과 냉동(-18℃ 이하)보관 제품을 운반차량에 함께 넣어 냉장상태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운반업자인 경남 김해시 (주)태광기업 등은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충북 충주 대동식품, 청주 미진식품, 시대유통, 경기 수원 삼원상사에서는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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