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에 근본적 책임 강조… 반품 거부시 당국 고발도 검토
대한약사회가 도매업계의 낱알의약품 반품 불가 입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낱알반품 불가 방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약사회는 “불용재고의약품의 지속적인 누적으로 약국경영에 어려움과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도매협회의 낱알의약품 반품 불가 방침에 대해 원칙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힐 바는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는 “유통업계의 낱알반품 불가 방침 고수가 일부 제약사의 고질적 정산불이행과 비협조적 자세로 인한 고육지책인 동시에 약사회의 도움을 얻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약사회는 향후 구축될 낱알을 비롯한 모든 의약품의 상시반품체계에 대해 유통업계와 제약업계가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약사회는 “유통과 제약업계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양자의 공동책임 수행과 더불어 반품사태가 불완전한 의약분업의 구조적 모순에 의해 야기된 것이기에 업계의 이름으로 정부에 비용 손실보전을 건의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유통-제약 양업계가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고 낱알반품을 비롯한 모든 반품 수용행위에 있어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해당 업체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용재고의약품 상시반품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행위, 불량의약품 생산, 품질부적합 의약품 유통 등 해당 업체가 자행하고 있는 모든 위법 사실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