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평 규모 첨단 물류시설 갖춘 대구지점 개설

국내 최대 도매업체인 백제약품이 전국 유통망 시대를 선언했다. 백제약품(대표 김승관)은 18일 오전 대구시 북구 동천동 953-1 대지 700평에 연면적 1,20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망 및 최첨단 물류자동화 시설을 갖춘 대구지점(지점장 정인규) 사옥 준공식을 가짐에 따라 창원지점에 이은 영남권 물류확충에 기반을 다지게 됐다.

김기운 백제약품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유통업계는 이미 외자기업과 대기업이 진출해 있고, 미국 일본 등 2~3개 거대 자본업체가 시장조사를 끝내고 국내진출에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백제는 이런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시장개방의 거센 파고를 이겨나가기 위해 이번 대구지점을 개설하게 됐으며, 올 연말까지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시^도에 물류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숙 경북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쥴릭이 국내시장 잠식에 들어간 시점에 백제약품의 대구지점 개설은 적지 않은 의미를 주고 있다”며 “신속한 배송을 최대 강점으로 삼고있는 백제에 큰 기대를 걸겠다”고 말했다.

백제약품은 현재 서울 영등포 및 종로지점을 비롯해 광주, 목포, 대전, 창원, 원주지점과 이날 개소식을 가진 대구지점까지 8개 지점과 백제에치칼, 초당약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1,840억원(VAT제외)의 매출을 올렸다.

백제는 이어 오는 7월 일산 및 전주지점을, 10월 인천지점, 연말까지 성남지점을 개설하고, 내년에 부산과 제주지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남 양산에도 별도의 지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승관 백제약품사장은 “올 매출목표는 3,300억원으로 잡았고, 내년에는 4,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가격준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미 확보된 700곳 이상의 거래선을 통해 월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희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박윤종^배종무 前의원, 박무용 경남약사회장, 임완호 도협고문, 이교삼 경북도매협회장, 허성도 국제약품사장, 이규혁 명문제약사장, 양승용 초당약품사장, 임상규 경인제약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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