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처방안 협의…“독점적 영업 경계”

약사회가 쥴릭의 독점적 영업을 경계하고, 도매업계의 쥴릭 공세에 적극적인 측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명진 대약 약국위원장은 14일 “쥴릭의 영업방식은 약국에도 상당한 피해를 가져다 줄 수밖에 없는 독점적이고 배타적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18일 전국 시^도지부 약국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 “쥴릭이 약국 거래선을 제한한다는 것은 결국 특정품목에 대한 독점적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벌써부터 일부 일반약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상하는가 하면 처방약 공급이 원활치 않아 일반약으로 조제하는 등 약국들의 피해가 하나 둘 발생하고 있어 약사회 차원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회와 도매업계가 상반되는 것은 직거래 문제에 있다. 일선약국들은 직거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도매업계는 직거래를 축소하여 도매거래로 전환해야 한다는 상이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도매업계로서는 도매거래의 편리성 등을 얼마만큼 알리느냐가 하나의 숙제로 등장하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약사회가 확실한 측면도움을 준다면 쥴릭에 대한 거래 도매상들의 대금결제 및 불매운동에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6일(오늘) 예정된 쥴참협 회의에서 보다 강한 대응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쥴참협은 쥴릭측에 제시한 4가지 사항중 일부 마진상향과 직거래 축소에 대한 회신을 받아 이날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약사회의 `힘 실어주기'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약사회는 18일 회의에서 쥴릭제품 불매운동과 대금결제 거부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약사회와 도매업계의 공조 수위에 따라 쥴릭 대처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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