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준 맞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



경희의대 오승준 교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엄격한 혈압조절과 지질조절도 함께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오승준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관리할 때 기존처럼 혈당만 조절할 것이 아니라 혈압과 지질을 함께 조절했을 때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제2형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서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일반인에 비해 심장 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교수는 외국의 조사결과를 예로 들며 "당뇨환자를 장기간에 걸쳐 강화치료군과 일반치료군으로 나눠 치료한 결과 위험도를 살펴보면 엄격하게 강화치료를 실시한 경우 당뇨병성 신장합병증(0.34), 망막증(0.42), 자율신경병증(0.37)의 비교위험도가 일반치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상을 정리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는 혈당은 당화혈색소 7%이하, 혈압은 130/80mmHg 이하, 지질은 LDL콜레스테롤 100mg/dL이하로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당뇨병에 대한 기준이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당뇨환자는 환자의 나이 및 특성에 따라 치료지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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