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높고 취업수유모 일수록 낮아




이대목동병원 서정완 교수 보고

우리나라 임신부들은 임신 시 모유수유 계획률이 87.4%에 달하지만 수유기간이 4~6개월로 짧고 출산 4개월 후의 모유수유 실천율은 3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대목동병원 서정완 교수의 '임신시 모유수유 인식조사' 결과 밝혀졌으며 서 교수는 "임신부 대부분이 모유 수유의 장점은 충분히 인식해 87.4%가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으나 수유기간이 4~6 개월로 짧았으며 수유의 실제적인 방법은 올바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임신 시 모유수유를 계획했던 1,128명중에서 무작위 추출한 152명을 연구의 대상으로 2001년 11월~2002년 3월까지 출산 4개월후 전화설문을 실시해 임신 시 모유수유 계획의 실천에 대한 추적관찰을 실시한 결과 모유수유에 실패한 경우 모유가 나오지 않거나 양이 적어서라는 대답이 66.3%를 차지했으며 그 외 수유모의 직장 또는 일(13.7%), 수유모의 질환(7.4%), 변이 묽어서(5.3%), 아기의 질병(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대졸 이상 수유모의 모유수유율이 고졸 수유모보다 0.43배로 유의하게 낮았으며 취업 수유모의 모유수유율이 0.37배로 유의하게 낮았다(P 0.05).

서 교수는 "모유수유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양이 적기 때문인데 양을 늘리기 위해선 규칙적으로 수유를 자주하고 수유후 남은 젖을 짜내 유방을 비우는 것이 좋다"고 전하고 "물젖이라는 이유로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유수유를하면 의례 변이 묽고 잦아지는게 정상이므로 중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유수유를 증가시키기 위해 모자동실이나 병원에서의 모유수유, 출산 후의 적절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의 내용은 지난 13일 열린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춘계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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