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외곽단체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최근 혈액형을 맞출 필요가 없고 장기보존도 가능한 인공혈액 개발에 착수했다. 적혈구 성분인 헤모글로빈을 극소형 캅셀에 넣는 기술을 이용, 2005년까지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2007년 공급할 계획이다.

NEDO는 다량출혈과 같은 긴급수혈용으로 혈액의 산소운반기능을 대체하는 인공백혈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헤모글로빈을 직경 약 5,000분의 1mm의 지질 캅셀에 싸서 응집을 막기 위해 표면을 미세한 돌기로 덮는다는 것.

헤모글로빈은 20% 가량이 사용기한 만료로 폐기되는 적혈구 제제에서 얻어지는데, 이번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효모균 등에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