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초래 및 부작용 많아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운동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운동이 반드시 건강에 좋지만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만 7년간 태릉선수촌 의무실장을 지냈던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운동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를 언급하면서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같은 의욕이 운동중독증으로 발전하거나 자신의 능력보다 무리하게 할 경우 오히려 피부 등의 '노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교수는 과도한 경쟁이나 마라톤 완주목표 등을 세워 놓고 운동하거나 내기가 동반된 경우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호회 활동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일 잘 하는 사람의 수준에 맞춰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요망했다.

이 교수는 "운동자체도 중요하지만 운동 사이의 휴식기간이 더 중요하다"며 "근력강화운동은 빨리 자각증상이 나타나지만 유산소운동의 경우 운동으로 인한 곤란을 초기에 잘 느끼기 어려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유산소운동을 지속할 경우 유해산소가 체내에 쌓여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적절한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지만 부작용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운동전문의사나 운동전문가로부터 정기적인 검진과 자기관리법을 배우는 것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어설프게 운동하기보다는 유연성 운동만 꾸준히 하더라도 어느 정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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