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시 식사-운동요법 권장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영설·경희의대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대한비만학회 비만주간 선포식'을 개최하고 비만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날 비만 주간 선포식에는 50여명의 관계자와 취재진이 참석했으며, 김영설 회장은 2003년 비만선언을 통해 "최근 급속한 비만인구의 증가는 만성 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이어져 사망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전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비만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태희 비만학회명예회장은 축사에서 국민 네 명중 한 명이 비만이라고 전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발표된 한국인 비만지침에서는 비만의 진단기준과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요법 등의 비만치료지침, 그리고 소아비만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비만학회는 이날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서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 정도는 6개월에 걸쳐 현재 체중의 10%를 감량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으며, 약물치료시에도 식사와 운동요법은 필요하며, 이때 열량은 1일 1,200Kcal 이상 섭취하되 평소 섭취량보다 500~600Kcal 정도 낮추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비민의 판정은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삼도록 했으며,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이상, 여자는 80Cm 이상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김 회장은 "비만은 지속적인 전문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매년 2차례의 '비만주간'을 운영해 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학회는 비만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 동대문 두산타워 앞 공연장과 강변 테크노마트 야외 공연장에서 '비만을 바로 알자!' 행사를 개최해 행사장 주변 유동인구들을 대상으로 비만 무료진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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