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흡연이 자궁근육의 수축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중 흡연은 유산·조산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성과는 그 원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간사이의대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 특수장치를 이용해 하루 담배 7개피에 해당하는 연기를 3일간 들이마시도록 한 뒤 자궁근조직을 채취했다. 임산부 체내에서 출산전후 자궁근 수축작용을 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 용액에 넣어 수축반응을 조사한 결과, 비흡연군에 비해 수축반응이 2배 이상 높고 이 호르몬과 반응하는 수용체가 활발히 작용하는 등 흡연이 이 호르몬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성과는 14일 후쿠오카시에서 열린 '일본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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